경쟁적 온라인 게임에서 젠더 규범과 젠더 수행 간의 긴장 관계를 포착하기 위해, 이 연구는 ‘서포터’라는 여성화된 역할을 출발점으로 삼아 남성과 여성 서포터의 경험이 어떻게 분화하고 교차하는가를 탐구했다. 이를 위해 전략형 전투 게임인 에서 서포터를 주로 플레이하는 남성(10명)과 여성(8명)을 심층 인터뷰하고, 참여자들의 경험 세계를 현상학적으로 해석해 그 의미 구조를 도출했다. 연구 결과, 서포터 진입은 대부분 비자발적이었지만, 남성은 공격수 역할에 대한 탐색, 실패, 재배치라는 다층적인 경로를 경험한 반면, 여성은 남성 중심 게임 문화에 위협이 되지 않는 역할로 단숨에 유도되었다. 서포터에 대한 젠더화된 낙인에 대해서도 여성과 남성은 비대칭적 수용과 반응을 나타냈다. 여성 게이머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정체성 은폐 전략을 택했지만, 남성은 조롱과 멸칭을 놀이와 웃음의 문화로 전환했다. 교차적 경험 역시 나타났는데, 여성과 남성 서포터 모두 팀원과의 관계 속에서 ‘돌봄의 윤리’를 체득하고 실천함으로써 경쟁의 규칙 속 대안적 즐거움을 창출했다. 이 연구는 주변부에 있던 ‘서포터’ 역할에 주목하고, 여성 게이머의 차별, 배제, 저항의 경험뿐만 아니라 남성적 질서에 대한 공모와 균열 사이에 놓인 남성 게이머의 경험을 조명함으로써, ‘게임의 장’을 더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기여했다.
Park et al. (Tue,)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