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그리스도와의 연합”(ἐν Χριστῷ)의 관점에서 그리스도교 구원론을 재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통적으로 개신교 신학은 법정적 칭의를 구원의 중심 개념으로 이해해 왔으나, 20세기 후반 이후 바울신학 연구는 구원의 핵심이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법정적 칭의로 축소된 개신교 전통의 구원론의 한계를 넘어, 총체적이고 관계적인 구원 이해를 복원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이를 위해 먼저 인간의 죄와 실존적 한계를 진단하고, 신구약 성서를 통해 구원의 필요성을 확립한다. 다음으로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속죄, 화해, 연합이라는 삼중적 기능으로 제시함으로써 구원의 근거를 분석한다. 속죄는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한 죄 문제의 해결이며, 화해는 단절된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연합은 믿는 자가 그리스도와 실제적으로 하나 됨으로써 신적 본성에 참여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콘스탄틴R. 캠벨(Constantine R. Campbell)과 투오모 만네르마(Tuomo Mannermaa)의 관점을 중심으로 현대 학자들의 연구를 검토하며,“그리스도와의 연합”(ἐν Χριστῷ)이 바울신학과 루터 신학의 핵심임을 논증한다. 캠벨은 바울의 “그리스도 안에” 표현이 구원의 존재론적 실재를 나타낸다고 주장하며, 만네르마는 루터가 칭의를 법정적 선언을 넘어 그리스도의 실재적 내주를 통한 신적 본성에의 참여로 이해했다고 해석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한 구원이 그리스도인의 삶에 미치는 실천적 함의를 제시한다. 그리스도와 연합한 그리스도인은 신적 사랑에 참여하여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윤리적 실천으로 나아가며, 서로의 짐을 나누고 디아코니아를 실천하는 사랑의 공동체를 형성한다. 결론적으로,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한 구원 이해는 전통적 칭의론을 보완하며, 개인주의적 구원관을 극복하고 공동체적 차원의 구원을 회복함으로써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와 연합된 존재로서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하는 변혁적 삶을 살도록 한다.
Kyeong-Hwa Kim (Wed,)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