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지방자치 30년의 시간 속에서 성장해 온 천안흥타령춤축제를 중심으로, 지역축제가 제도화되어 온 과정과 그 의미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자 한다. 천안흥타령춤축제는 행정 효율과 관광산업 중심의 운영 속에서 외형적으로는 확장되었으나, 시민의 참여와 관계적 경험은 점차 제한되었고, 그 과정에서 축제가 지녔던 리미날리티(liminality)는 충분히 작동하지 못하는 상태에 놓이게 됐다. 축제의 성숙은 행정의 경계를 넘어 시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연대하는 리미날리티의 공간을 회복하는 데 있으며, 이러한 회복은 축제가 본질로 귀향하고 공동체의 연대를 강화하며, 장기적 지속성을 모색하는 문화적 토대가 된다. 본 연구는 행정 중심 축제의 구조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시민이 주체로 참여하며 공론장이 다시 작동할 수 있는 관계적 경험의 회복 가능성을 성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본 연구는 시민의 참여, 기억, 관계의 경험이 축제의 지속성과 구조적으로 연결되는 양상에 주목하며, 리미날리티의 회복을 하나의 해답으로 제시하기보다 현대 지역축제에서 공동체성과 시민의 경험이 다시 사유될 수 있는 출발점으로 남겨 두고자 한다.
Nam-Su Han (Wed,)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