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미중 무역전쟁 이후 양국간 상호의존관계와 양국의 수출대상국 구조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총액기준이 아닌 부가가치기준 수출을 통해서 규명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미중 양국의 부가가치 수출을 Adb-Mrio자료(2010-2023)에 기초하여 분해 및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양국간 중간재 수출을 기준으로 할 때 무역전쟁으로 인해 미국 생산과정에서 중국기업의 참여 폭 확대는 어느 정도 제한되었으나 중국 생산과정에 있어 미국기업의 참여 폭은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미국에 대한 수출의존도는 축소되기는 하였으나 축소 폭은 소폭에 그쳤고, 미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는 오히려 크게 확대되었다. 셋째, 무역전쟁 기간 미국과 중국의 수출에 있어 유럽지역에 대한 의존도가 공히 확대되었다. 또한 미국 수출의 경우 중국, 한국 등 동북아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확대된데 비해 중국 수출의 경우에는 Asean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확대되었다. 넷째, 중국은 예상대로 수출대상지가 다변화된데 비해 미국의 경우 오히려 수출이 특정 국가에 더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무역전쟁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 모두 제3국을 통한 중간재 간접수출이 크게 확대되었는데, 이는 양국이 상대국에 대한 수출 상 어려움을 제3국을 경유한 우회수출로 회피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여섯째, 무역전쟁 이후 중국에 있어 중간재 간접수출 경유지로서 Asean의 역할이 크게 확대된데 비해, 미국의 경우에는 동북아지역(특히 중국) 경유 비중이 크게 확대되었다. 즉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우회수출 경유지로서 중국의 역할은 오히려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전쟁 후 미중 양국의 이러한 수출구조 변화 방향을 고려할 때 중국만을 대상으로 했던 트럼프 1기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달리 주요 교역국들까지 고율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시킨 트럼프 2기의 관세정책은 교역대상국의 대미국 수출뿐만 아니라 미국의 수출에도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Wanjoong Kim (Sat,)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