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은 토드 필드(Todd Field)의 영화 (2023)를 노엘 캐럴(Noël Carroll)이 본 말하는 ‘모션 픽처를 통한 철학’의 사례로 읽고 예술과 윤리의 관계를 둘러싼 자율주의와 윤리주의의 논쟁이 영화적 서사와 관객 경험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분석한다. 기존 연구가 젠더 정치나 권력 남용의 고발 서사에 주로 집중해 왔다면 본 논문은 예술적 성취와 도덕적 결함의 관계가 관객의 판단 과정 속에서 형성⋅유보⋅재구성되는 양상에 초점을 둔다. 이를 위해 분석미학의 윤리적 비평 이론(캐럴의 온건한 도덕주의와 베리스 거트(Berys Gaut)의 윤리주의)과 인지적 영화이론을 결합하고 머레이 스미스(Murray Smith)의 정렬(alignment)과 호감(allegiance) 개념을 통해 관객의 인물 관여 방식을 검토한다. 는 명시적 판정보다 정보의 제한, 권위의 배치, 시선과 위치의 전환을 통해 윤리적 판단의 조건을 관객 경험 속에서 조직한다. 본 논문은 이러한 분석을 통해 가 예술과 윤리의 관계에 대한 결론을 제시하기 보다 윤리적 비평이 실제로 작동하는 조건을 가시화함으로써 모션 픽처가 관객의 판단과 사유가 수행되는 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한다.
Sora Lee (Tue,)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