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중앙 운동 중심의 연구에서 주변화 되었던 대구・경북 일본군‘위안부’ 지원활동가 10명의 생애 경험을 구술생애사와 심층면담을 통해 분석했다. 이를 위해 여성주의 경험이론을 바탕으로 내러티브 연구의 경험의 3차원적 공간을 활용했다. 연구 참여자들은 ‘90년대’에 사회운동이란 경험의 시간성과 사회성을 공유하면서 비판적 의식을 형성하였고, 대구・경북의 정치적 보수성과 가부장제로 인한 활동의 ‘막힘’을 체험했다. 한편으론 여성주의 밥상 공동체와 같은 여성 연대를 통해 ‘트임’의 정치 공간을 창출했다. 활동가들은 초기에는 세대 차이와 편견으로 피해생존자와 의견 충돌을 겪었으나, 공감적 경청과 “세계-이동”을 통해 정동적 연대를 이루었다. 특히 이들은 피해자를 단순히 지원의 대상만이 아니라 논쟁과 토론의 과정을 거치며 운동의 주체로 인식했다. 그 과정에서 ‘위안부’ 문제의 당사자성을 피해자에서 한국 사회 구성원 전체의 문제로 다시-제시하고자 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지역 활동가들이 피해자의 기억에 휘말리며 스스로를 기억의 계승자이자 인권운동가로 재구성하는 생애 변곡점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대구・경북 ‘위안부’ 운동은 활동가들의 지속적인 책임 의식을 통해 과거의 역사를 넘어 지금-여기의 보편적 여성인권문제로 확장하며 미래로 나아가는 ‘오래된 현재’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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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hui Son
Seoul National University
Journal of Korea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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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hui Son (Tue,) studied this question.
synapsesocial.com/papers/69ec5a6b88ba6daa22dabff7 — DOI: https://doi.org/10.15299/jk.2026.3.9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