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미중 패권경쟁이 인공지능(AI) 기술 및 가치체계를 둘러싼 핵심 전장으로 확장됨에 주목한다. AI가 단순한 정보 전달 도구가 아닌, 소프트파워(soft power) 및 담론 주도권 확보의 매개체로 작동하는지 실증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미국의 대표 거대언어모델(LLM)인 ChatGPT와 중국의 딥시크(DeepSeek)를 대상으로, 양국의 상이한 가치체계를 반영하는 핵심 질문 6개에 대한 응답 편향성을 비교 분석하는 실험을 진행하였다. 1차 분석에서 ChatGPT는 중립성을 보인 반면, 딥시크는 ‘국가주의 가치체계’에 뚜렷한 편향성을 드러냈다. 이후 답변의 구조와 맥락까지 반영한 2차 분석 결과, 딥시크 뿐만 아니라 ChatGPT 역시 자국의 가치체계에 대한 편향성을 내포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ChatGPT는 표면적 중립을 가장하며 ‘자유주의 가치체계’를 우회적으로 지지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딥시크는 ‘국가주의 가치체계’에 대해 지배적이고 직설적인 지지를 표출했다. 이러한 결과는 AI가 결코 중립적이지 않으며, 강대국의 외교 전략 및 이념적 지향점을 알고리즘에 투영하여 가치체계를 확산하고 재생산하는 행위자로 기능함을 시사한다. 이는 사용자들에게 비판적 AI 리터러시와 AI 주권 확보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Kwon et al. (Tue,)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