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당대 도교의 문헌들을 중심으로 도교의 명(命) 개념의 고찰을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중국 도교 전통에서 명개념은 북송시대 이후 내단전통의 ‘성명쌍수(性命雙修)’ 이론 안에서 ‘성(性)’과 짝 개념으로서 등장하며 그에 대한 많은 논의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러한 논의는 위진남북조 시대 이전에 도교에서 다루어지던 명의 논의와는 차이가 있다. 위진남북조 시대를 전후하여 도교의 명론은 주로 신선가학론을 중심으로 명정(命定)인가, 혹은 개명(改命)인가에 대한 논의로 진행되었다. 한편, 내단에서 명과 성은 흔히 육체와 정신의 의미로 새겨지지만, 사실 성명은 정신과 육체의 대응어로 보기에는 의미의 폭이 넓다. 육체와 정신의 의미로 통용되는 또 다른 단어인 형신(刑神)이나 심신(心身)과는 다른 깊이의 의미를 내포한다. 송대 이후에 정착한 성명 이론의 맹아적 형태가 등장하는 것은 당대 전후이다. 그렇다면 당대에 어떤 사상적 배경과 과정을 통해 명과 성 개념에 새로운함의가 부여 되었는가?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성명 개념의 형성 추이와 고유성을 알아본다. 본 논문에서는 우선 육조시대 신선명정과 신선가학의 혼융의 양상에서 개명적 사고로 이행되어 가던 명론이 당대에 와서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살펴본다. 특별히 사마승정과 오균의 문헌을 중심으로 신선가학적 사고를 고찰한다. 두 번째로는 중현학을 중심으로 형성된 당대 도교의 신체관과 명개념의 연관성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사마승정의 수행 이론을 중심으로 당대 도교의 수행론의 특성을 확인하고 명이 성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이해되는지 고찰한다.
Soobeen Choi (Sun,)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