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일본제국주의 지배하 식민지 조선에서 행해진 조선인의 정치활동을 김병규를 사례로 분석함으로써 식민지기의 구체적인 정치활동의 모습을 규명하고 그 의미를 탐구하였다. 김병규는 1920년대에 민선 지방의원으로서 1930년대에는 관선 지방의원으로서 다양한 정치활동을 전개했다. 당시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목욕 ∙ 교육 ∙ 전기 ∙ 가스 ∙ 철도 ∙ 도로 ∙ 물가 ∙ 위생 ∙ 상수도 등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그는 일제당국과 대립과 타협, 갈등과 협상 등을 반복하며 여러 회로를 통해 활동하였다. 구체적으로 민의가 모이면 기성회 등을 통해 관계 당국에 전달하고 그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주민대회 등을 통해 다시 의견을 수렴해서 조직적으로 실행을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김병규는 지역의 정치단체를 이끌며 조직의 발기인, 간사, 회장, 대표, 진정위원, 조사위원, 교섭위원, 실행 위원 등을 맡아 주로 조선인의 입장에서 지배 당국과 조선 사회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매개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Dong-Myung Kim (Sun,) studied this que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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