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는 극우 개신교의 이데올로기적 교육, 특히 ‘리박스쿨’ 현상을 기독교교육학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리박스쿨은 특정 정치세력의 역사관과 이념을 신앙의 언어로 정당화함으로써 복음의 본질을 왜곡하고, 신앙의 공공성과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문제를 드러낸다. 본 연구는 리박스쿨을 중심으로 극우 개신교의 정치·교육적 결탁 구조를 분석하고, 신앙이 정치권력에 종속될 때 발생하는 신앙의 왜곡과 교육적 위험을 고찰하였다. 리박스쿨의 역사교육은 왜곡된 역사관을 기독교 신앙으로 합리화하여 뉴라이트의 입장을 대변하는 국가주의적 가치와 반공 이데올로기를 주입함으로써 민주적 시민교육의 기반을 약화시킨다. 이러한 교육은 신앙을 비판과 성찰의 과정이 아닌 복종과 충성의 태도로 전락시키며, 기독교교육이 지녀야 할 공공성과 예언자적 사명을 상실하게 만든다. 본 연구는 이러한 신앙의 정치화를 극복하기 위해 하나님 나라의 신학을 중심으로 한 교육적 전환을 제안한다. 성서가 증언하는 하나님 나라는 특정 이념이나 세속 권력이 아니라, 정의·평화·해방의 가치 위에 세워진 공동체적 질서를 의미한다. 따라서 기독교교육은 신앙을 정치적 도구가 아닌 하나님 나라의 실천으로 회복하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첫째,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역사와 사회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성서교육이 필요하며, 둘째, 프레이리의 해방교육과 피어치히의 이데올로기 비판교육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과 사회적 책임을 기르는 교육이 요청된다. 셋째, 신앙공동체는 혐오와 갈등을 넘어, 참여적 학습과 평화적 실천을 중심으로 신앙을 공공적 책임으로 확장해야 한다. 이러한 교육은 신앙을 권력의 논리에서 해방하고, 학습자가 정의와 평화를 실천하는 비판적 신앙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길이 된다. 본 연구는 리박스쿨 현상을 통해 기독교교육이 사회 속에서 공공성과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구현해야 할 당위성을 밝히며, 기독교교육이 정치의 도구가 아니라 비판적 신앙과 공공적 참여의 교육적 역할로 회복되어야 함을 제시한다.
Kyoung-Mi Han (Wed,)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