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경북 직업계 고등학교의 해외 우수 유학생 입학 정책이 국내 학생의 글로벌 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경북 지역 8개 직업계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 396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역량을 측정·분석하였다. 글로벌 역량 측정 도구는 개인역량, 대인역량, 사회 및 국제역량, 글로벌 취업역량의 4개 영역으로 구성되었으며, 4개 영역은 총 12개 항목과 32개 문항으로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 경북 직업계고 학생의 글로벌 역량 전체 평균은 3.91(표준편차: 0.831)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고, ‘팀워크’, ‘자아인식’, ‘성취동기’, ‘대인관계’ 등 개인 역량과 대인 역량의 일부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가 나타났다. 반면, ‘소통’항목과 글로벌 취업역량의 전 항목(‘경력 및 개발’, ‘정보획득’, ‘자신감’)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보였는데, 이는 조사 시점이 유학생 입학 후 1학기가 경과한 시점이며, 해당 항목들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상호작용과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점진적으로 발달하는 특성을 지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배경 변인에 따른 분석에서는 성별, 학교, 외국어 소통 능력, 외국인 친구 유무에 따라 글로벌 역량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특히 실습 중심 교육과정과 유학생과의 협력 활동이 활발한 학교, 외국어 소통 능력이 높은 학생, 외국인 친구가 있는 학생일수록 글로벌 역량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부모의 국적에 따른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글로벌 역량이 학생 개인의 배경보다는 학교의 교육환경과 실제 교류 경험의 질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역량임을 시사한다. 이에 본 연구는 유학생과의 공동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학년별·단계별 글로벌 역량 함양 체계 구축, 실습·협업 중심 수업 확대, 실용 중심 외국어 지원, 글로벌 진로·취업 교육의 조기 연계를 제언하며, 향후 유학생과 국내 학생의 3년간 공동 교육과정 전반을 추적하는 종단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Lee et al. (Sat,)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