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북한 이탈 부부가 한국 사회에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삶의 의미와 부부 체계의 역동을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 방법으로는 한국 사회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 부부 4쌍, 총 8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하였으며, Glaser (1978)의 근거이론 분석 방법을 통해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북한이탈주민 부부의 한국 사회 적응 경험은 네 가지 주제로 나타났다. ‘경험하지 못한 낯선 곳으로의 이주’는 생존 기반 마련을 중심으로 한 적응의 출발점을 의미하였으며, ‘힘들지만 버틸 수 있는 안식처, 가족’은 부부관계가 정서적 지지를 넘어 일상적 삶을 지탱하는 사회적 지지체계로 기능함을 보여주었다. 또한 ‘트라우마를 지나 차별로 구별 짓기’는 탈북 과정에서의 외상 경험과 한국 사회에서의 차별이 적응을 제약하는 지속적인 요인으로 작용함을 나타냈고, ‘생존 적응으로 변화된 부부로서의 가족’은 역할 조정과 관계 회복을 통해 부부와 가족의 의미가 재구성되는 과정을 설명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북한이탈주민의 한국 사회 적응이 제도 적응이나 생활 안정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탈북 경험과 새로운 사회 환경 속에서 부부를 중심으로 삶을 지속적으로 재구성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향후 부부 단위의 사회복지 실천과 정책 논의를 위한 방향성을 제안하였다.
Kim et al. (Sat,)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