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예술 경연 프로그램과 국제 콩쿠르, 경쟁 형식을 채택한 신체 예술 종목의 확산은 예술 수행이 감상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점수와 순위를 통해 평가되는 환경을 일반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무용을 포함한 수행 예술은 경쟁과 판별의 구조 속에서 평가되는 수행으로 조직되며, 아름다움이 어떻게 판단되고 승인되는가의 문제를 제기한다. 이에 따라 예술 수행의 평가 구조와 미학적 판단 방식에 대한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연구에서는 예술과 스포츠의 경계가 교차하는 대표적 사례로서 댄스스포츠의 수행과 평가 체계를 분석하고, 미학적 판단이 제도적 평가 환경 속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조직되고 작동하는지 검토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를 위해 경기 규정과 심판 평가 구조, 수행 요소가 점수화되는 방식을 분석하고, 수행 현장에서 나타나는 표현성과 판별 구조의 관계를 고찰하였다. 그 결과, 댄스스포츠 수행은 감동과 표현성을 유지하면서도 판별이 가능한 항목으로 조직되며, 아름다움이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수행을 통해 구현되어야 할 조건으로 재구성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예술 수행이 스포츠의 형식으로 대체되는 형식이라기보다 예술과 스포츠의 경계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미학적 판단이 제도적 평가 구조로 이동하며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현대 신체 예술 전반에서 확산되고 있는 경쟁, 평가, 제도화 현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시대의 무용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지 관점을 제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Mi-Jin Kim (Tue,)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