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역사는 공중을 지향하고 학계 안팎의 다양한 주체들을 공공역사의 행위자로 인정하는 열린 개념으로서 학문적 엄밀성을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한다. 이에 대학에서의 공공역사 연구와 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해외 대학에서는 이미 공공역사가 역사학의 전문적 영역으로 자리를 잡았고, 전 세계적으로도 빠르게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그런데 대학 공공역사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학자들의 외침에 비해 국내 대학의 공공역사 강좌 운영과 관련 연구는 빈약한 실정이다. 아직 역사학 내에 서의 학문적 시민권을 온전하게 확보하지 못했음을 방증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시야에 넣고 국내 대학에서의 공공역사 교육의 필요성과 내용에 주목하였다. 공공역사를 가르치는 연구, 즉 공공역사 커리큘럼과 수업에 대한 논의의 물꼬를 제대로 트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를 인식하고, 대학 공공역사 커리큘럼 구성 방안을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해외 대학에서의 공공역사 강좌 운영⋅실천의 양상을 검토하였다. 분석 대상은 공공역사 수업을 탐구⋅성찰하는 수업 에세이를 모은 『Teaching Public History』이다. 공공역사 수업에서 드러나는 공통된 생각이나 구조를 바탕으로 ‘공공역사의 내용과 방법: 지역사 소재의 활용, 이론과 실천의 결합’, ‘지역사회와의 연계와 협력’, ‘외부 공공역사 전문가와의 협업’, ‘학생 주체의 능동적 수업방법: 토론, 현장 학습, 에세이 작성’, ‘공공역사의 윤리성: 인종폭력과 디지털 활용 분야에서의 공공성과 포용성’이라는 다섯 가지의 항목을 도출하여 양상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공공역사 교육의 관점과 방향을 제안하였다. 해외 대학 사례에서 도출된 다섯 가지 항목에 기초하되 교육대학의 맥락과 특성을 반영하였다. 공공역사 강좌는 수준을 달리해 『공공역사 입문』, 『공공역사 실천방법론』, 『공공역사 세미나』의 세 가지를 구안하였다. 각 강좌의 목표, 강좌 설명, 커리큘럼의 세부 내용을 구조화하여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공공역사가 아우르는 폭넓은 주제와 영역 및 대학과 지역의 특성에 기반한 공공역사 커리큘럼 구성 방안 연구와 더불어 공공역사의 다양한 수업 실천 양상을 담은 연구가 축적될 필요가 있다.
Younghoon Heo (Tue,)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