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도덕적 이상주의와 정치적 현실주의 사이의 긴장을 치열하게 고민했던 미국의 정치 사상가 라인홀드 니버의 자유주의 사상에 관한 시론적 연구이다. 본 연구는 니버가 당대 자유주의의 과도한 낙관론을 비판함과 동시에, 공산주의의 유토피아적 환상과 전체주의의 도덕적 냉소주의라는 양극단의 위협 속에서 어떻게 ‘현실적 자유주의’를 재구성하려 했는지 고찰한다. 나아가 이 논문은 정치 영역에서 강제력의 논리를 직시하는 ‘뱀의 지혜’와 종교적 겸손 및 도덕적 이상을 잃지 않는 ‘비둘기의 순결’을 변증법적으로 통합해 낸 그의 정치윤리론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완벽한 이상 사회 대신 ‘가장 근접한 해결책’을 점진적으로 모색하는 민주주의의 윤리적 가치를 재조명하며 인간의 유한성에 대한 자각과 관용의 정신이 규범 상실의 위기를 겪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에 던지는 중요한 실천적 함의를 규명한다.
Min-hyeok Kim (Thu,)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