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로봇의 죽음’에 주목하고, 이를 다룬 카렐 차페크(Karel Čapek)의 희곡 『R.U.R.(Rossum’s Universal Robots)』과 백남준의 로봇 아트 을 비교 분석하여, 그 함의와 의의를 탐색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2장에서는 『R.U.R.』에 등장하는 로봇의 개념과 등장인물인 인간, 로봇을 죽음의 관점에서 살펴보았고, 3장에서는 기획된 교통사고로 의 죽음을 야기한 백남준의 의도를 고찰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4장에서는 2장과 3장을 비교 분석하여 두 작품에서 다룬 ‘로봇의 죽음’의 함의와 의의를 탐색해 보았다. 그 결과, 두 작가는 장르적•인식적 차이를 넘어 예술적 상상력과 사유로 20세기 기술문명을 진단하고, 인간-기계-예술의 관계를 환기시켰다. 『R.U.R.』의 경우, 로봇이 죽음을 통해 인간화되는 ‘죽음을 통한 인간성의 재생’을 제시하였다면, 은 기술 자체를 풍자하며 예술로 흡수한 ‘죽음을 통한 예술의 탄생’을 보여주었다. 이와 같은 함의는 과학기술의 발달이 고도화•가속화되고 있는 21세기 지능정보기술시대에 여전히 반향하고 있다고 하겠다.
So-Yeon Eom (Wed,)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