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최은영의 「씬짜오, 씬짜오」 와 「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를 통해서 국가 폭력에 대한 죄의식을 연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두 작품은 최근에 와서야 진상이 규명되고 있는 베트남 전쟁과 사법살인이라는 국가 폭력의 피해자 가족과 주변 인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글은 두 작품에서 죄의식을 느끼는 인물이 사건의 피해자 가족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이라는 점과 죄의식이 자기 처벌적 성향을 나타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두 작품은 죄의식을 느끼는 엄마의 자녀인 ‘나’의 관점에서 서술된다. 죄의식이 자식에 의해 서술된다는 것은 죄책과 사건의 진상 규명에 걸리는 시간과 무력감이 자식 세대에서야 극복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한다. 죄의식은 피해자의 가족과 가까운 관계였던 여성(‘엄마’)이 느낀다. 가책을 느끼는 대상에서 남성이 제외되고 여성이 포함된다는 것은 두 작품이 여성의 관점에서 쓰였음을 확인시킨다. 최은영 소설에 대한 연구는 주로 여성 소설과 타자에 대한 공감의 관점에서 진행되고 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느끼는 죄의식은 타자에 대한 공감을 위한 노력의 확장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최은영 소설을 국가 폭력과 죄의식의 문제로 읽을 수 있음을 탐색함으로써 기존 연구에 대한 시각을 확대하려는 시도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Mi-Suk Im (Wed,)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