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1922~1991년 소비에트 시기 고려인의 무용예술과 스포츠 활동에 관한 기존 연구의 흐름을 검토하고, 향후 연구 과제를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고려인은 1937년 중앙아시아로의 강제이주 이후 급격한 사회•정치적 변동 속에서도 무용예술과 스포츠라는 신체 기반의 문화 실천을 통해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고 재구성해 왔다. 그러나 무용예술 연구는 카자흐스탄 고려극장과 소인예술단에 편중되어 왔으며,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지역별 예술 활동은 단편적으로만 다루어졌다. 스포츠 연구의 경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 넬리, 복서 채 유리, 축구 지도자 천일손 등 세계적 인물들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연구 축적이 극히 제한적이다. 본 논문은 무용예술과 스포츠를 소비에트 체제 아래 형성된 ‘디아스포라 신체’라는 통합적 분석 틀로 조망하여, 이들이 민족 정체성 형성, 사회주의 규율의 신체화, 초국가적 문화•기술 이동이라는 공통된 기능을 수행했음을 밝힌다. 아울러 생존 인물의 고령화와 1차 자료 부족이라는 연구 환경을 지적하며, 구술채록과 자료 Db 구축을 중심으로 한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Mina Yang (Wed,)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