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자살 생각을 지닌 청소년의 정서 경험과 정서조절 기제의 변화를 탐색하기 위해 정서중심치료(Emotion-Focused Therapy; EFT)에 기반한 정서조절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하고, 그 효과를 혼합연구 설계를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 참여자는 자살 생각을 경험한 만 17∼19세 청소년 7명으로 구성되었으며, 프로그램은 5주 동안 10회기로 진행되었다. 자료 분석은 프로그램 전후의 면담 자료와 소감문을 바탕으로 텍스트 기반 분석(TF-IDF, N-gram, 네트워크, CONCOR, 토픽모델링)과 질적 분석을 병행하여 정서 의미 구조의 변화를 입증하였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텍스트마이닝 결과, 사전의 고통 중심 부정 정서망에서 사후 정서 인식·표현·조절을 포함하는 과정 중심 구조로 정서 언어가 확장되었다. 특히 ‘생각’이라는 단어의 빈도가 증가한 것은 참여자들이 감정을 객관화하는 상위인지적(Metacognitive) 공간이 형성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확인되었다. 둘째, 네트워크 및 CONCOR 분석을 통해 자살 관련 사고의 구조적 중심성은 감소한 반면, 정서 인식 및 조절 관련 단어의 중심성과 연결성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셋째, 질적 분석 결과 참여자들은 모호한 고통에 함몰되었던 초기 단계에서 벗어나, 정서를 명명하고 수용하며 거리두기와 조절 전략을 사용하는 적응적 단계로 전환되었다. 본 연구는 자살 생각 청소년에 대한 개입 효과를 단순한 증상 감소가 아닌 ‘정서 체계 내의 기능적 역할 변화’로 해석할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더불어 교육 현장에서 자살 생각을 가진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적 역할과 책임을 구체화 했다는 점에서 학문적 기여를 갖는다.교육적 함의 : 본 연구는 자살 생각 청소년에 대한 정서 중심 개입이 학교 및 상담 현장에서 단순한 증상 완화를 넘어 정서 체계의 근본적인 재구조화를 돕는 실효성 있는 교육적 방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위기 상황에서의 정서적 회복탄력성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기제를 규명하였다는 점은 교육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Lee et al. (Tue,)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