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신라가 상고기에 兵部를 설치하여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전 軍事를 운영하는 모습을 추적한 글이다. 신라는 사로국이었던 상고기부터 軍事를 國事와 더불어 국가의 주요 업무로 인지했다. 따라서 이벌찬이나 이찬과 같은 최고위직이 이를 총괄하는 방식으로 軍事를 운영했다. 이후 마립간 시기에 접어들면서 영토가 확장되고, 삼국 간의 항쟁이 격화되자 군사 업무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將軍을 설치하여 최고위직으로부터 업무를 이관하여 軍事 운영방식에 변화가 있었음이 확인된다. 장군을 위시한 軍事 운영은 단순히 중앙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 아닌 지방과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이루어졌다. 신라는 주변 소국을 병합하며 영토를 확장한 이후 점차 軍事를 직접 운영하기 위해 城主를 파견하여 운영하였다. 성주는 재지 세력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대규모 축성사업과 같은 軍事를 수행하는 매개 역할을 했다. 신라의 지방 軍事 운영 양상은 소백산맥 일대의 축성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신라는 급증한 軍事 행정 소요와 중앙-지방간의 유기적 소통을 위해 道使와 같은 중간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여겨진다. 도사는 郵驛과 官道를 활용하여 중앙과 지방 간의 정보 및 政令을 전달하고, 조세 수취, 역역 동원, 군사 차출 등의 업무를 주관했다. 이러한 도사의 중간자적 역할로 이후 지방 군사 행정 시스템의 기틀을 다졌고, 중고기에 이르러 병부와 같이 군사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관부 제도로 발전하는 배경이 되었다.
Beom-kyu Shin (Sun,)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