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칼케돈 공의회(451년)의 두 본성 그리스도론이 지닌 인간학적 함의를 고찰한다. 칼케돈 신경은 그리스도의 위격적 일치 안에서 신성과 인성이 혼합되지도, 분리되지도 않고 각각 온전히 보존됨을 선언하였다. 본 연구는 먼저 칼케돈 교의 결정문의 원문 분석을 통해 이 정식이 지닌 신학적 구조와 구원론적 의의를 밝히고, 이어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사목헌장」 22항이 이를 현대적 맥락에서 어떻게 재해석하였는지를 검토한다. 특히 라다리아(L. Ladaria)가 구분한 ‘perfectus homo(온전한 인간)’와 ‘homo perfectus(완전한 인간)’ 개념을 매개로, 칼케돈 그리스도론이 인간의 정체성과 소명에 대해 제시하는 답을 체계적으로 고찰한다. 나아가 칼케돈 정식의 네 부정 부사 — 혼합되지 않고(ἀσυγχύτως), 변화되지 않으며(ἀτρέπτως), 분리되지 않고(ἀδιαιρέτως), 나뉘지 않는다(ἀχωρίστως) — 를 사목헌장 22항의 해석학적 지평 위에서 인간학적으로 재독해함으로써, 이 부사들이 인간의 자기 초월과 타자 지향성의 형식과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을 논증한다. 이를 통해 그리스도의 온전한 인성이 인간 존재의 원형이자 모범임을, 그리고 인간의 참된 완성이 하느님과 타자를 향한 자기 초월과 개방에 있음을 논증한다.
Kim et al. (Thu,)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