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1960년 4·19혁명을 바라보는 대한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교단의 태도와 입장을 살펴보고, 이승만 정권과 주류 개신교 사이의 관계를 유착시킨 반공주의 이념이 균열하게 되는 역사적 과정을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서 우선 한국전쟁 이후 주류 개신교계와 이승만 정권 사이의 관계를 반공이라는 공유된 이념적 시각에서 조명하고, 3·15부정선거와 4·19혁명이라는 일련의 사건에 주류 개신교가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파악할 것이다. 다음으로 기장이 바라보는 4·19혁명에 대한 시선과 흐름을 살펴보며, 그 안에 내재하는 개신교 반공주의에 대한 성찰과 재정립의 과정을 고찰할 것이다. 무엇보다 반공을 넘어서 기독교적 민주주의에 근거해 남북 관계 재건을 모색했던 기장 내 지식인들의 통일론은 무엇이었는지 확인하도록 할 것이다. 이러한 논의를 위해서 기장 교단지인 「회보」와 「회의록」, 교단 지도자들이 기고한 글을 중심으로 분석함으로써 교단의 역사 참여 현실을 밝히고, 4·19혁명과 반공주의에 대한 종합적인 태도를 도출할 것이다. 이 연구는 기장이 시도한 이념적 재설정이 어떻게 이승만 정권과 주류 개신교 간 공통 분모를 형성했던 반공주의에 균열을 내고, 1960년대 이후 진보 개신교계가 전개한 민족 통일운동이나 민주화 및 인권운동과는 어떤 역사적 연속성을 맺게 되는가를 밝히는 데 하나의 관점을 제시해 줄 것이다.
Kang-Hee Han (Wed,)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