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는 역사 드라마는 국경을 넘어 ‘특별한 보편정서’를 형성하고 있다. 본 연구는 애플 Tv+ 를 대상으로 서사적으로는 일본 농촌이지만 실제 한국에서 촬영된 ‘피난 마을’의 재현과 제작 현실의 불일치가 생성하는 ‘해석적 혼종성’ 현상을 롤랑 바르트의 스투디움과 푼크툼 개념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분석 결과 ‘피난 마을’은 대다수 글로벌 시청자에게 전쟁을 피한 보편적 안식처(스투디움)로 인식되나 한국 농촌 풍경에 익숙한 특정 수용자에게는 시즌 1의 고향 기억을 환기하는 ‘기억의 장소’로 작동하며 강렬한 정서적 경험(푼크툼)을 유발한다. 이러한 인식과 정서의 충돌은 의도치 않은 ‘구조적 오독’을 통해 보편 서사에 특수한 문화・정서적 층위를 더한다. 의 ‘피난 마을’은 이처럼 글로벌 미디어 환경에서 역사 드라마가 수용자의 문화적 자원에 따라 다층적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핵심 사례로서 글로벌 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수용 양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학술적 의의를 제공한다.
Hee Sang Chae (Wed,)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