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세계 最古의 금속활자본으로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고려의 『直指』를 대상으로 삼아 그것에 수록된 게송의 수사 표현을 살피고, 이로써 선적 수사의 교육적 효용을 밝히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直指』는 원제『⽩雲和尙抄錄佛祖直指⼼體要節』을 약칭한 것으로, 고려 말 선사 ⽩雲景閑(1298~1374)이 스승 石屋淸珙(1272~1352)으로부터 『佛祖直指⼼體要節』 1권을 전수받고 역대 선승들의 법어와 게송 중 수행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수들을 직접 발췌하여 2권으로 증보한 문헌이다. 주로 敎示의 맥락에서 “直指人⼼, ⾒性成佛”의 禪要를 전하는데, 그중 백운선사의 주해도 발견된다는 점은 더욱 주의를 끈다. 수행자 교본을 염두에 둔 편찬 의도와 無⼼禪 및 禪敎一致를 주창했던 사상적 궤적도 살필 수 있어 그 고유의 가치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直指』의 수록 작품은 모두 수행자(독자)의 ‘자성 발견⾒性’을 이끄는 길잡이 자료이므로, 본고에서는 작품에 함축된 ‘直指⼼體’의 禪旨에 근거하여 그것이 발휘하는 교육적 역량을 수사적 관점에서 논구하였다. 이를 위해 수록 작품 중 ‘⾒性成佛’을 종지로 삼는 선종의 초조인 보리달마 시대 이래의 게송들에 주목하여, ‘說疑’와 ‘勸喩’의 특징을 담지한 시어의 수사적 효용을 살피었다. 이는 주로 서지학, 고고학, 백운화상의 선사상 등의 측면에서 다루어 온 저간의 연구에서 그 외연의 확장을 시도한 것으로, 『直指』에 수록된 각개의 게송이 지닌 가치와 의미를 드러내는 계기가 되길 서원한다.
Euisun Shin (Wed,)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