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24년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위기 상황에서 초등 저경력 교사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어떻게 인식하며, 어떤 맥락에서 정치적 발화를 선택하거나 회피하는지를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교직 경력 5년 미만 초등 교사 3명을 대상으로 반구조화 심층면담을 실시하고, Creswell과 Poth(2018)의 절차에 따라 질적 사례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저경력 교사들은 편향되지 않은 교육의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정치적 중립성의 개념과 범위가 모호하고 과도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인식하였다. 이들은 근무 외 정치 활동과 정당 가입까지 제한되는 현실을 교사의 시민적 기본권 침해로 경험하였으며, Kelly(1986)이 제시한 ‘신념을 가진 공정형’을 가장 바람직한 교사 역할로 선호하였다. 또한 학생들이 SNS와 밈(meme)을 통해 정치 정보를 비판없이 소비하는 상황에서, 기본적인 정치 태도 교육의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둘째, 정치적 발화의 실제 실천 여부는 법⋅지침 자체보다는 학생과의 관계, 교사의 정보 숙련도, 민주주의 교육 경험, 그리고 자신의 판단에 대한 확신 정도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교사는 학생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하거나 자신의 설명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발화를 회피하였으나, 시민교육을 중시해 온 교사는 비상계엄⋅탄핵 이슈를 민주주의 교육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였다. 이러한 결과에 기반하여 본 연구는 정치적 중립성 규범의 범위와 수준을 구체화하는 해석 지침 마련, 저경력 교사를 위한 시나리오 기반 연수와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그리고 교사의 시민적 권리 보장과 교실 내 공정성 유지 간 균형을 재조정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특히 본 연구는 저경력 교사를 단일한 위축적 유형으로 일반화하기보다, 정치적 중립성 실천이 교사의 시민교육 경험과 판단 기준 형성 정도에 따라 다층적으로 분화될 수 있음을 사례를 통해 탐색적으로 제시하였다.
Hyun et al. (Wed,)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