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AI 매개 커뮤니케이션이 감정 규범을 조정(coordination)과 소통(communication)의 과정을 통해 어떻게 재구성하는지를 한류 담론 사례를 중심으로 탐색한다. 이를 위해 선행연구 검토와 사례 기반 담론 분석을 병행하여 감정 규범의 제도화를 이론적으로 고찰한다. 슈미트의 담론 제도주의를 이론적 틀로 삼아, AI 번역 시스템과 팬 플랫폼을 감정 규범의 의미가 협상·표준화·자연화되는 제도적 장으로 해석한다. AI를 기술적 도구가 아닌 담론 행위자로 보고, 기술 설계와 문화적 수용의 상호작용 속에서 ‘표현 가능한 감정의 범위’가 어떻게 재편되는지를 분석한다. 한류 콘텐츠의 번역과 팬 실천을 중심으로, 감정 표현이 알고리즘적 효율성과 도덕화된 진정성의 논리 속에서 재조정되는 과정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AI 매개 감정 규범은 직설성·투명성·신속성을 중심으로 표준화되며, 이는 간접성과 관계적 섬세함을 특징으로 하는 한국적 감정 미학과 긴장을 형성한다. 이 연구는 감정의 자동화가 단순한 기술적 현상이 아니라, 감정의 표현·유통·정당화 방식을 재구성하는 문화적 과정으로 해석한다. 결론적으로, AI는 감정 규범을 재구성하는 담론적 행위자로 작동하며, 감정의 기술적 표준화는 문화적 협상을 거쳐 제도화되는 과정을 담론 제도주의 틀로 고찰함으로써, 기술과 정서가 교차하는 지점을 인문콘텐츠 연구의 문제계로 확장한다.
Oul Han (Wed,)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