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형석이 1953년 부산에 설립한 ‘자유아동극장’이 수행한 아동문화교육과 지역사회 운동의 역할 및 의의를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일제강점기 중국에서 문화예술을 통한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한형석은 광복 이후 부산으로 귀향하여, 한국전쟁 직후 사회가 직면한 아동 문제를 예술과 교육을 매개로 해결하고자 하였다. 그는 아동의 문제를 단순한 구제나 복지의 차원을 넘어 민족의 미래와 직결된 인권의 문제로 인식하였으며, ‘아동인권(제네바 선언)’의 정신을 바탕으로 자유아동극장을 창립하였다. 자유아동극장은 전쟁고아와 부랑아, 반직업아동 등을 대상으로 예술교육과 공연 활동을 병행하며 아동의 자존감과 사회적 연대를 회복하려는 문화운동의 장이었다. 또한 야간에는 ‘색동야학원’을 병설하여 기초교육과 복지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전후 사회복지와 문화예술, 시민교육을 결합한 종합적 사회교육 기관으로 기능하였다. 비록 2년이라는 짧은 기간 운영되었지만, 자유아동극장은 전쟁 이후 한국 사회에서 예술을 매개로 아동의 권리와 문화적 재건을 모색한 하나의 중요한 시도로서, 전후 아동 문화교육과 지역사회 문화운동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의미 있는 사례를 제공한다.
Su-Young Min (Wed,)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