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럭키모노륨〉을 컬러 매체 환경의 확장, 상업 광고와 국가 주도의 공적 이미지의 결합, 그리고 중산층적 주거 이상과 비가시화된 노동의 문제라는 맥락 속에 위치시키며, 이 작품을 ‘풍요로운 삶’이 정상화되고 내면화되는 감각적 조건을 드러내는 시각적 구성으로 분석한다. 이 작품을 상징적 비판이나 직설적인 사회적 알레고리로 읽기보다는, 내부 공간의 구성과 물질적 표면, 형식적 논리를 통해 소비, 통치, 일상이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시각적 체제로 결합되는 방식을 드러내는 작업으로 접근한다. 더 나아가 본고는 〈럭키모노륨〉을 사회적 현실이 어떻게 감각 가능한 것으로 구성되고 자연화되는지를 성찰하는 일종의 ‘메타-회화’로 개념화함으로써, 김정헌의 작업을 기존 민중미술의 해석 틀 너머로 재위치시킨다. 이 작품은 일상적 삶에 대한 감각적 통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비교적 이른 시기에 사유한 사례로서, 이후 한국 사회에서 전개된 시각문화, 소비, 권력에 대한 비판적 논의와도 긴밀하게 접속된다.
HyeJong Yoo (Sat,)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