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기준 한국의 자살률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특히 청년층의 경우 자살이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할 만큼 위기 상황이 심각하다. 정부가 운영 중인 앱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 친구)’은 사실상 익명성이 배제된 복잡한 인증 절차와 공급자 중심의 설계로 인해, 정작 시급한 위기 사용자의 접근을 어렵게 한다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본 연구는 심리적 위기 상황에 놓인 청년층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모바일 앱 인터페이스 디자인 전략을 제안하여 공공 심리적 위기 예방 서비스의 접근성과 사용성을 향상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에 20-30대 남녀 60명을 대상으로 가상의 심리적 위기 대응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인터페이스 설계요소인 접근성(익명 접근형 vs 실명 인증형), 진입 흐름(단계 진입형 vs 즉각 진입형), 주도성(사용자 주도형 vs 상담사 주도형)이 사용자의 정서적 만족감, 자기조절행동, 지속 사용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혼합 연구방법으로 확인하였으며, 실험 및 대응표본 t-검정 결과, 모든 종속 변인에서 다음의 설계요소가 유의미하게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첫째는 접근성 측면에서 ‘익명 접근형’은 ‘실명 인증형’보다 지속 사용 의도를 포함한 모든 지표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하였고, 이는 익명성이 자기 노출에 대한 부담과 공포를 해소하고 서비스 진입을 위한 ‘심리적 안전지대’를 구축하는 필수 선결 조건임을 시사한다. 둘째는 진입 흐름에서는 정보를 순차적으로 제공하는 ‘단계 진입형’이 ‘즉각 진입형’보다 자기조절 행동을 유의미하게 향상했으며, 이는 위기 시 발생하는 정보 처리 능력 저하 현상을 고려하여 정보 처리능력 저하를 최소화하는 설계가 필수적임을 입증한다. 마지막 셋째는 주도성 측면에서 ‘사용자 주도형’이 ‘상담사 주도형’보다 자기조절 행동에서 가장 큰 효과 크기를 보였으며, 이는 사용자에게 통제권을 부여할 때 자기효능감이 회복되어 수동적 사용자에서 능동적 해결 주체로 전환됨을 의미한다. 심층 인터뷰 결과를 통한 통합 분석에서는 초기 진입 시 통제감을 주는 대시보드와 긴급 상황을 위한 긴급 버튼을 결합한 상호보완적 설계가 제안되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기술적 장벽(로그인으로 인한 접근성)을 제거하고, 친절한 안내(단계적 진입)로 인지적 부담을 줄이며, 최종적으로 사용자에게 도구적 통제권(주도성)을 전달하는 디자인이 심리적 위기 대응앱의 성공 모델임을 실증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의 공급자 중심 서비스 모델이 위기 사용자의 심리적 특성과 배치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조건내에서 도출된 이러한 설계 원칙은 유사한 심리적 위기 대응 앱 설계에 우선적으로 적용 가능하며, 서비스전체 사용자 경험(UX) 확대로의 적용은 추가 연구를 통해 검증될 필요가 있다.
Park et al. (Tue,)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