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트레버 페글렌의 예술 실천이 인공지능 시각 체계에 대한 비판적 재현을 넘어, 기술 시스템의 작동 방식에 개입하는 전술적 매개로 기능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페글렌의 예술 실천을 1990년대 이후의 택티컬 미디어 개념과 연결하여, 인공지능 시각 체계에 대한 예술적 개입의 전술적 구조를 규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택티컬 미디어의 개념을 이론적으로 검토하고, 페글렌의 작품 세계를 해당 맥락 속에 위치시킨 뒤, AI 시각 체계 관련 작품을 대상으로 사례분석을 이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각 작품은 대상 기술, 작동 과정, 매개 방식의 세 층위에서 분석되었다. 연구 결과 및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페글렌의 초기 연구 기반 행동주의 실천을 재검토하여 보이지 않는 기술 인프라를 가시화해 온 그의 작업이 택티컬 미디어의 역사적 궤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분석하였다. 둘째, 페글렌의 작품을 대상 기술, 작동 과정, 매개 기술의 층위에서 분석하여 AI 시각 체계에 개입하는 미학적 전술을 구체화하였다. 셋째,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시대의 전술적 예술 실천이 성립하기 위한 비평적 조건으로서 ‘기술의 가시화’를 넘어선 ‘전술적 매개’의 중요성을 논의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배적인 기술 체계에 대한 예술적 개입이 단순한 비판적 재현을 넘어 실질적인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는 미디어로서 발전적으로 기능하기를 기대한다.
Son et al. (Tue,)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