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디자인 영역에서 소리의 시각화는 지속적으로 시도되어 왔으나, 그 표현 방식은 주로 미디어 기반의 스크린 중심 작업에 집중되어 왔다. 디지털 환경에서 소리는 주파수, 세기, 시간과 같은 물리적 요소를 기반으로 분석 가능한 데이터로 처리되며, 이를 통해 감각 간 데이터 변환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서사적 공간에서 채집한 소리 데이터를 촉각적 물질 매체인 텍스타일로 전환하는 방식에 주목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소리-색 전환 알고리즘이 텍스타일 매체에서 감각 간 데이터 변환 시스템으로 작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는데 목적을 둔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소리-색 전환 알고리즘을 기반`를 컬러 스펙트럼으로 변환하고, 이를 직조 기반 텍스타일 작품으로 물질화하는 과정을 분석하였다. 연구 방법으로는 연구자(문보리)의 작품 사례를 중심으로 소리 데이터 처리 단계와 직조 구현 방식을 고찰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소리 채집 음원을 멜 스펙트로그램(mel spectrogram)으로 시각화하여 시간-주파수-세기로 구성된 소리 데이터 구조를 확보하였다. 둘째, 각 시간 구간에서 주파수별 세기(에너지)를 가중치로 적용한 가중평균을 통해 ‘대표 주파수’ 값을 도출하고, 이를 작가가 설계한 컬러맵(color map) 변수에 대응시켜 시간축에 따른 컬러 스펙트럼(선 스펙트럼)으로 압축하였다. 셋째, 생성된 컬러 스펙트럼을 실의 색상 선택과 배열 규칙으로 변환하여 이중직을 활용한 직조부조 구조로 구현함으로써, 비물질적 소리 데이터가 촉각적, 공간적 조형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제시하였다. 특히 (2025)과 (2024) 사례는 장소의 서사성을 참조한 소리 채집이 알고리즘적 변환과 결합될 때, 소리의 시간성이 직조 표면의 색 흐름으로 재매개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소리-색 전환을 알고리즘적 데이터 처리 과정으로 정의하고, 직조를 데이터와 물질 전환이 수행되는 물질적 인터페이스로 확장함으로써, 텍스타일 기반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데이터-물질 미학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Bo Young Moon (Tue,)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