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강력 범죄 사건으로 인한 위험 인식 변화가 공간 회피 행동을 통해 지역 상권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2023년 7월 21일 발생한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을 사례로 실증적으로 규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 상권 분석서비스의 행정동-분기 패널자료를 활용하여 통제집단합성법을 적용하였으며, 사건 이전 신림동의 반사실적 매출 경로를 구성하여 사건의 영향을 분석하고 플라시보 검정으로 결과의 강건성을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 사건이후 신림동 상권의 총매출은 비교 기준 대비 뚜렷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감소는 모든 소비자 집단과 업종에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았으며, 위험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날 수 있는 여성과 20대 소비자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관찰되었다. 업종별로는 생활밀착형 업종이 비생활밀착형 업종보다 더 큰 매출 감소를 보여 위험에 대한 인식 변화로 인한 공간적 회피 행동의 영향을 보다 직접적으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위험지각의 변화, 공간적 회피 행동, 상권 수요 구조 변화 간의 관계와 일관된 매출 변화 패턴이 관찰됨을 시사한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한국의 도시 및 상권 구조 맥락에서 범죄와 소비자 행동, 지역 상권 매출 간의 관계에 대한 마케팅 분야의 기존 문헌을 확장하며, 사건 이후 상권 회복 전략이 소비자 집단 및 업종별 이질성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Hong et al. (Sun,)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