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생성형 AI가 확산되는 환경에서 다큐멘터리가 ‘진실’을 어떻게 성립시키는지 설명하기 위해 ‘수행적 가시성(Performative Visibility)’ 개념을 제안한다. 알고리즘 합성이 보편화되면서, 다큐멘터리의 진실을 전통적 지표성(indexicality)—실재와 이미지의 물리적 연결—에만 기대기 어려워졌다. 이에 본고는 다큐멘터리의 진실이 재현의 ‘투명성’에만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 매개와 실재가 맞물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과 흔적을 통해 드러날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스텔라 브루찌의 수행적 다큐멘터리 논의를 확장하여, 진실 형성의 과정을 개입—협상—책임의 세 범주로 정리한다. 이 모델에서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결과 이미지의 형태와 의미 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주체로 작동한다. (Welcome to Chechnya)과 (Another Body) 분석을 통해, 디지털 후광, 지연, 시청각 어긋남과 같은 흔적이 기술적 실패로만 환원되기보다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조건과 과정을 드러내는 단서로 기능함을 확인한다. 또한 AI 마스크의 해체와 피사체의 신체 이미지 ‘재설계’는 주체성과 책임의 문제를 재구성하는 윤리적 개입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AI가 다큐멘터리의 진실을 무력화하기보다, 매개 과정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다큐멘터리의 수행성을 가시화하며, 조작된 이미지 환경에서 신뢰가 성립하는 조건을 논증한다.
MiSun Park (Tue,)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