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전자의무기록(Electronic Medical Record, EMR) 인증이 병원의 의료미수금 관리 효율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그 효과가 병원 특성에 따라 차별적으로 나타나는지를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국내 병원은 진료 제공 시점에 즉시 현금을 회수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심사 절차를 거쳐야 대금이 지급된다. 이러한 제도적 환경에서 진료정보의 표준화와 청구문서의 정확성을 제고하는 EMR 인증은 병원의 의료미수금 회수 효율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EMR 인증의 재무적 효과가 병원 전체를 기준으로 평균적인 운전자본 관리 효율성 개선으로 나타나는지, 아니면 병원의 조직적·제도적 특성에 따라 차별적으로 나타나는지에 대한 실증적 근거는 아직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2016년부터 2023년까지의 1,063개 병원-연도 관측치로 구성된 불균형 패널자료를 구축하고 이중 고정효과(Two-Way Fixed Effects, TWFE) 모형을 적용하였다. 기본모형은 EMR 인증과 의료미수금 회전일수 간의 평균적 관련성을 추정하고, 조절모형은 EMR 도입 이전의 높은 의료미수금 수준, 소유구조, 병원 규모, 병원 소재지를 사전적 불리조건을 반영하는 네 가지 조절변수로 설정하여 그 효과가 병원 특성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분석한다. 실증분석 결과, EMR 인증이 의료미수금 회전일수에 미치는 효과는 유의하지 않으나, EMR 인증 이전 의료미수금 수준이 높은 병원, 공공병원, 그리고 서울 외 지역 병원의 경우 인증 이후 의료미수금 회전일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함을 보였다. 또한, 본 분석 결과의 강건성 검증을 위하여 성향점수매칭 분석, t-1기 의료미수금 변수 통제, 인증유형 등을 활용하였으며, 대체로 본 분석과 유사한 결과가 관찰됨을 확인하였다. 종합하면, 본 연구의 결과는 EMR 인증의 재무적 편익이 모든 병원에서 관찰되는 것이 아니라, 인증 이전 청구 마찰과 행정적 제약이 더 컸던 병원에서 비교적 크게 나타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EMR 인증의 재무적 효과가 인증 이전의 청구 마찰과 행정적 제약이 더 컸던 병원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줌으로써, EMR 인증 인센티브와 지원정책의 차별적 설계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Sook-Min Kim (Thu,) studied this que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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