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가 외상의 표상에 의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무의식에 남아 심리적인 상처를 반복하여 경험하게 되는 병리적 특성으로 규정한 이후, 트라우마와 그 증상은 문학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주제가 되었다. 작가 공선옥 또한 등단 초기부터 사회적 약자의 삶과 트라우마를 재현하는 작품을 많이 그려낸 작가 중의 한 명으로, 본고의 분석대상인 『그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에서 동일한 역사적 사건이 한 장소에서 거주하는 삶의 감각과 기억의 변화, 그 과정에서 트라우마가 어떻게 한 개인의 삶에 새겨지는지 섬세히 그려낸다. 본고는 공선옥의 소설에 나타난 침묵과 파편화된 언어, 그리고 노래를 트라우마의 비언어적 발화 양식으로 파악하고, 이를 애니 로저스의 ‘말할 수 없는 것’이라는 개념으로 해석한다. 이러한 관점은 공선옥 작품에 나타난 비정형적인 소리와 노래들의 의미를 해석하는 데 중요한 이론적 틀을 제공한다. 말해질 수 없는 고통에 귀 기울이는 이러한 태도는 트라우마를 개인의 내면에 고립시키지 않고, 고통을 공적영역으로 확장하는 연대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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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mi Song
Eomunh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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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mi Song (Tue,) studied this question.
www.synapsesocial.com/papers/69e9b6aa85696592c86eb0ef — DOI: https://doi.org/10.37967/emh.2026.3.171.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