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전통적 남성성에 대한 고정관념에도 불구하고, 젊은 남성층을 중심으로 색조 메이크업 사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비전형적 외모 관리 실천에 대한 남성들의 수용을 촉진하는 사회심리적 결정요인을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20∼39세 성인 남성(N = 600)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최소제곱법(ordinary least squares, OLS) 회귀분석을 통해 개인의 심리적 자원, 다양한 사회적 행위자를 통한 사회적 학습, 그리고 규범적 지향성이 색조 메이크업 수용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자기신뢰 수준이 높고, 색조 메이크업을 사용하는 또래에 대한 노출 경험과 뷰티미디어 관여도가 높을수록 색조 메이크업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우호적인 태도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성 관련 특성, 지각된 성평등 수준, 외모 관여도는 수용 태도와 정적인 관계를 보였다. 반면, 연령, 소득 수준, 사회성은 수용 태도와 부의 유의한 관련성을 나타냈으며, 부모의 보수성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젊은 남성의 색조 메이크업 수용이 전통적인 가족 중심의 사회화 기제보다는, 개인이 보유한 심리적 자원과 동시대 문화 환경 속에서 또래 및 미디어를 매개로 이루어지는 수평적 사회적 학습에 의해 더 강하게 형성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남성 외모 실천을 둘러싼 성별 규범의 재구성 양상을 경험적 자료로 검증함으로써, 현대 한국 사회의 남성성 변화에 관한 이론적ㆍ실증적 논의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있다.
Kim et al. (Tue,)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