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근대 전환기 한국 유학자 이규준과 설태희의 경전 해석을 중심으로 주자학 비판의 논리와 그 사상적 의미를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근대 전환기 유학자들은 주자학의 해석 권위와 관념적 사유가 현실의 위기에 대응하는 힘을 상실하였다고 인식하고, 경전을 다시 읽는 작업을 통해 유학의 사상적 기반을 재정립하려 하였다. 이규준은 리기론의 재구성을 통해 심성일물과 리기합체의 관점을 제시하며 심기일원의 사유를 전개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 해석에서 마음의 주재성과 실천을 중심으로 하는 공부론을 제시하였다. 반면 설태희는 주리론적 사유를 비판하고 기일원론을 통해 존재의 역동성을 강조하면서 유학을 현실 속에서 실천되는 세간교로 재정립하였다. 그의 『대학』 해석은 학문을 인식 중심의 논변이 아니라 주체와 세계의 상호작용 속에서 실현되는 실천의 과정으로 이해한다. 이러한 비교를 통해 본 논문은 근대 전환기 한국 유학이 경전 해석을 매개로 주자학의 사유 체계를 재검토하며 새로운 사상적 가능성을 모색하였음을 밝히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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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Ree Park
Journal of Human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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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Ree Park (Thu,) studied this question.
www.synapsesocial.com/papers/69fececcb9154b0b82875fea — DOI: https://doi.org/10.21738/jhs.2026.4.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