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디지털 플랫폼 환경에서 밈(meme)이 생성하는 시각 언어가 원본 텍스트의 시각 체계를 어떻게 변형하고 재매개(remediation)하며, 궁극적으로 텍스트와 에피텍스트의 위계 관계를 역전시키는지 분석한다. 『뽀롱뽀롱 뽀로로』 속 캐릭터 ‘루피’는 원작에서 온순하고 감정 중심적인 여성성 이미지로 구축되었으나, 2019년 이후 ‘잔망루피’라는 온라인 밈을 통해 냉소와 유머를 수행하는 새로운 시각 언어로 재해석되었다. 이러한 비공식적 이미지 변화는 사용자 집단의 감정 순환과 플랫폼 기반 확산을 통해 구조적으로 강화되었다. 이후 2021년 유튜브 공식 스핀오프에 반영되고, 2023년 버블(Bubble) 플랫폼 입점을 통해 K-pop식 소통 구조와 결합하면서 밈의 시각 언어가 산업 시스템 안으로 회수되고, 시각적 정체성의 새로운 중심을 형성하였다. 본 연구는 이 과정을 비공식 이미지가 감정의 흐름과 플랫폼 알고리즘을 통해 공식 시각 시스템으로 귀환하는 ‘에피텍스트의 역전’으로 개념화한다. 결론적으로 잔망루피 사례는 디지털 감정이 이미지로 조형화되고, 밈 기반 시각 언어가 산업적 형식으로 재매개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현대 시각문화에서 감정·플랫폼·조형언어가 얽혀 작동하는 새로운 생성 메커니즘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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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on Han
The Journal of the Korea Contents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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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on Han (Thu,) studied this question.
www.synapsesocial.com/papers/6a04141c79e20c90b4444453 — DOI: https://doi.org/10.5392/jkca.2026.26.04.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