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대응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예방 실천의 지속성은 단순한 위험 인식이나 규범 준수만으로는 충분히 설명되기 어려우며, 개인이 공중보건 실천을 어떠한 심리적 동기 구조 속에서 내면화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본 연구는 자기결정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에 근거하여 기본 심리 욕구(자율성, 유능성, 관계성)가 감염병 예방 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자율적 동기와 공중보건 지지 태도의 순차적 매개 경로를 통해 설명하는 연구모형을 제안하고, 이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전국 성인 246명을 대상으로 수집한 설문자료를 바탕으로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과 구조방정식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ing)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자율성 및 관계성 욕구는 자율적 동기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고, 유능성 욕구는 경계수준의 유의성을 보였으며, 자율적 동기는 공중보건 지지 태도를 유의하게 예측하였다. 또한 공중보건 지지 태도는 감염병 예방 참여 행동을 정적으로 예측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나아가 기본 심리 욕구가 자율적 동기와 공중보건 지지 태도를 순차적으로 매개로 감염병 예방 참여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로 역시 부분적으로 지지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감염병 예방 참여가 단순한 외적 규범의 수용을 넘어, 기본 심리 욕구 충족에 기반한 자율적 동기의 내면화와 공중보건 실천 주체에 대한 평가적 지지 태도의 형성을 통해 강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개인의 자율적 동기가 정책 및 예방 조치에 대한 평가적 태도를 매개로 참여 행동으로 이어지는 심리적 경로를 확인함으로써, 공중보건 커뮤니케이션 전략수립에 있어 자율성 지지적 메시지 설계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본 연구는 감염병 예방 참여를 개인의 내면화된 동기 구조와 정책 지지 태도의 연계 속에서 설명함으로써, 장기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이론적·실천적 함의를 제공한다.
Kim et al. (Thu,)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