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국내에서 나타난 작가주의 디자인은 제작을 기반으로 하는 특성을 가진다. 본 연구는 이러한 작가주의 디자이너들의 활동이 공예적 가치, 방식, 태도를 참조하거나 지향하면서 공예와 디자인의 중간 지대에 위치하는 실천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2010년대 한국의 제작 기반 작가주의 디자인에서 나타나는 공예 지향성을 밝히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2010년대를 시간적 범위로 설정하고, 연구 방법으로 당시의 작가주의 디자이너들을 다룬 신문 및 잡지 기사, 디자이너들의 포트폴리오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단행본, 학술논문, 전시 도록 등을 통한 문헌 연구를 수행하였다. 2장에서는 2010년대 이전에 작가주의 디자인이 어떤 계기로 출현할 수 있었는지를 살펴보았으며, 2010년대 이후부터는 작가주의 디자인의 양상이 이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서술하였다. 3장에서는 2010년대 제작 기반 작가주의 디자인에서 나타난 공예 지향성을 세 가지 유형으로 도출하였다. 첫째는 장인과의 컬래버레이션이다. 작가주의 디자이너들은 기관을 매개로 하거나 직접적 접촉을 통해 장인과의 협업을 도모하였다. 그 결과, 장인 기술의 고유성을 살리면서도 현대적 미감과 실용성을 갖춘 작품들이 여러 전시와 행사를 통해 발표되었으며 전통 공예의 가치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환기하는 데 기여했다. 둘째는 전통의 현대적 적용이다. 칠보·옻칠·지호 등 전통 공예 기법과 한지·삼베 등의 재료가 작품에 응용되거나, 전통적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 소재를 적용한 작품들은 작가주의 디자인에서 전통의 현대화를 시도한 경향을 보여주었다. 셋째는 수공예적 감성의 강조이다. 작가주의 디자이너들은 작품 표면에 수공 흔적을 남김으로써 대량생산품과 구별되는 단일성과 수공예적 감성을 강조하였다. 이는 오늘날 디자인 전반에서 관찰되는 물질성에 대한 주목과 수공의 가시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Min Kyung Seo (Thu,)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