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루트비히 티크의 「금발의 에크베르트」 속 베르타의 불행을 사라 아메드의 ‘의지’와 ‘행복’의 관점에서 살핀다. 아메드는 ‘무엇무엇을 하면 행복할 텐데’라는, 이른바 우리 사회에서 작동하는 ‘행복의 약속’을 비판한다. 한 개인의 행복은 이미 사회적으로 좋은 것이라 합의된 특정 대상을 ‘지향’해야 뒤따라오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사회적 합의는 일종의 명령의 형태로 작동하여, ‘올바른 궤도’를 따라가야 한다는 규범적 주체의 지시를 어기거나 ‘정서 공동체’에서 이탈하려는 사람은 고집 세다고 불리며 사회에서 소외되곤 한다. 친숙한 것이 아닌 낯선 것들을 지향하고 이를 따르려는 의지를 지닐 때 인간은 불행하다고 여겨진다. 「금발의 에크베르트」에서는 사회적으로 허용되지 않은 근친상간의 욕망을 무의식적으로 품은 에크베르트와, 노파의 신뢰를 저버리고 올바른 궤도를 이탈한 베르타가 죽음을 맞는다. 올바른 덕을 추구하며 사회적 행복을 의지하지 않는 개인의 ‘고집’은 꺾여야 하고,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욕구와 자기만의 좋은 것은 감추어두어야 한다. 이 글은 베르타와 에크베르트의 불행을 사라 아메드의 관점에서 읽음으로써, 자기 앞에 ‘위치’한 권위자의 ‘의지’(고집으로 불리지 않는)를 따라야 불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규범적 가정을 비판적으로 탐구한다.
Hyunkyung Jeong (Sun,) studied this question.
Synapse has enriched 5 closely related papers on similar clinical questions. Consider them for comparative con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