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당말오대 도사 팽효의 「명경도」에 나타난 도교역학의 특징과 의의를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도교의 ‘명경도’ 전통과 팽효 이전 시기 도교 동경 도안을 검토하고, 팽효의 「명경도」 속에 수록된 「일월상도」와 「팔환도」의 특징을 분석했다. 팽효 「명경도」는 이전 시기 도교 ‘명경도’ 도안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이전과 다른 특징을 지닌다. 『주역참동계』 약물론을 표현한 「일월상도」는, 일중오 · 월중토 이미지로 일월을 표현한 기존 전통과 달리, 일중오 · 월중토에 역학 괘상인 감리괘를 결합하여 일월을 표현했다.『주역참동계』 화후론을 중점적으로 표현한 「팔환도」는 회화 이미지가 중심을 이룬 기존 도안과 달리 우주론을 표현한 역학 도상이 중심을 이룬다. 전체적으로 「명경도」는 이전 전통에 비해 역학 도상이 두드러지게 사용되는 특징을 보인다. 결론적으로 『주역참동계』 이론을 압축한 도상이자 당말오대 도교역학의 전형을 보여주는 팽효의 「명경도」는 당대 이전의 도교 명경도와 도교역학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역학 도상을 통해 우주론을 논하는 송대 도서역학의 전사(前史)로서의 도교역학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역학사적 의의가 크다고 평가할 수 있다.
Daeseung Lee (Sun,)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