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鼎山: 宋奎, 1900-1962)은 『정산종사 법어』 「법훈편」 7장에서 평생 「일상수행의 요법」만 읽고 실행하여도 성불(成佛)에 족(足)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성불은 직접적으로는 삼학(三學) 등과 관련이 있는데, 어떻게 보은 불공(報恩佛供)이라 할 수 있는 사은(四恩) · 사요(四要)에 해당하는 조목까지 닦아야 하는 것인가라는 점을 밝혀야 이 법문의 진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원불교 『정전(正典)』에 실려 있는 「일상 수행(日常修行)의 요법(要法)」은 사은 · 사요와 삼학 · 팔조의 실천 강령으로서, 「교강(敎綱) 9조」라고도 하는데, 이는 마음 공부를 통한 초범 입성(超凡入聖)의 수행법이며, 보통급에서부터 여래위에 이르기까지 닦아야 하는 근간 수행법이다. 그런데 원불교는 대승 불법(大乘佛法)을 표방하며, 대승에서는 자각각타(自覺覺他)와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보살도(菩薩道)를 닦아 성불할 수 있음을 중요시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요법」의 내용을 「교리도」의 변천 과정 및 「사대 강령」 중 ‘지은 보은(知恩報恩)’의 의미와 관련하여 살펴보면, 사은은 감사 생활에 해당되고, 사요 실천은 구체적인 보은행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대승의 보살도라 할 수 있는 「교강 9조」에서 각타 · 이타의 제중행(濟衆行)이라 할 수 있는 사은 · 사요에 해당하는 조목도 수행하여 보은 불공하여야, 진정으로 성불할 수 있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또한 「요법」을 통하여 성불뿐만 아니라 원만한 인격의 완성도 성취할 수 있으므로, 성불에 족하다고한 것이다.
Hwakoung Hwang (Sun,)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