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일본의 임상종교사 활동을 살펴보고 사회적 공헌활동으로서의 임상불교를 모색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사회에서 종교적 활동에 대한 인식과 평가의 변화를 분석하고, 불교가 공공의 공간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검토한다. 동일본대지진 당시의 지원 활동을 통해 일본 사회에서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으로 변화되었다. 특히, 불교계의 마음 돌봄 활동은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위로와 치유의 역할을 담당하며, 이를 통해 불교가 ‘돌봄의 종교’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런데 종교가 공공공간에서 사회적 활동을 펼칠 때, 신앙과 가치관의 차이로 인한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공공성의 실현은 다양한 종교적 세계관과 신념을 고려한 소통과 공존을 전제로 해야 한다. 종교의 사회적 기여에 대한 논의에서 영적 케어와 종교적 케어를 구분하는 접근법이 제시되고 있다. 그런데 이 두 개념 간에는 공통적인 중간 영역이 존재하며, 이 영역에서 종교성이 드러날 경우 내담자와 종교인 간의 세계관과 인식 차이로 인해 상호 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생사학은 신앙을 전제로 하지 않고 죽음을 앎의 문제로 다루기 때문에 종교의 공공성 논의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본 논문은 영적 케어와 종교적 케어의 개념을 생사학의 죽음에 대한 이해와 임상불교의종교적 내용에 연계시켜, 종교의 사회적 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양정연 (Mon,)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