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일대로 귀촌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귀농·귀촌 이주민 사회를 마페졸리의 부족주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마페졸리는 원자화된 개인을 강조하는 개인주의 시대로 현대 사회를 규정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며 현대 사회 소집단의 부흥과 대중의 집결 현상을 ‘부족’이라는 은유를 사용하여 진단하였다. 일상생활에서 가까운 것으로의 결집을 마페졸리는 사회성의 발현으로 보고 있다. ‘사회성’은 ‘공동체성’과 상통하는 개념이며, 이는 귀농·귀촌 이주민들의 모임과 단체 활동, 행사 등에서 나타났다. 고산 귀농·귀촌 이주민 사회를 마페졸리의 부족주의 관점에서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고산의 이주민들은 연고지 귀촌이 아닌 낯선 지역에 귀촌하여 새롭게 형성된 공동체로 이들의 결집 과정은 마페졸리가 ‘포스트모던 사회성’이라고 부르는 현상으로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서로 연결되기 위해 끊임없이 작은 모임과 단체들을 만들어내고 행사와 축제를 기획해 냈다. 이러한 모임과 행사를 통해 서로 결속되었으며 고산에 정착해 갔다. 이는 기존 연구에서 주로 다루었던 원주민 사회에 녹아들어가는 귀농·귀촌의 방식과는 다른 특징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독자적인 공동체를 형성하면서 지역 사회에 정착해 갔다.
Nagyeom Heo (Sat,)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