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고려재조대장경』(高麗再雕大藏經)에 판각된 목판인명 중 특이례를 추리고 분석하여 그것이 시사하는 바를 다루었다. ⅱ장에서는 목판인명과 관련된 이론적 배경을 검토하였다. 먼저 ‘목판인’과 ‘목판인명’이라는 개념어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기존 연구에서 ‘각성인’(刻成人)과 ‘각수’(刻手)를 구분하는지를 확인하였으며, 목판인명 연구에서 중요한 기반이 되는 일경판일각수(一經板一刻手)의 원리를 소개하였다. ⅲ장에서는 각수 판정과 일경판일각수의 원리의 관점에서 특이한 예시로 판단되는 특이례를 추출하고 분석하였다. 여기에서는 각수로 보기 어려운 활동에 대한 부기로서 ‘手’와 ‘誌’를 파악하고, 판각이 아닌 수서(手書) 활동을 한 것으로 밝혀진 목판인 ‘朴才’를 발견하고, 배열상 일경판일각수의 원리를 따르지 않는 Abbcc 유형과 일경판이인명(一經板二人名) 유형을 발견하여 정리하였다. ⅳ장에서는 이러한 특이례가 시사하는 바를 추론하였다. 비각수(非刻手) 목판인의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이 중요한 지점이었으며, 작업 방식에 대한 단서를 제공함으로써 이표기와 이체 발생 원인을 추정하게 한다는 점을 기술하였다.
Hyunkyu Shin (Wed,)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