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정신분석가 로졸라토(Guy Rosolato)의 청각적 거울 개념을 바탕으로 목소리와 신체와의 관계를 고찰하고, 목소리·가사·음악을 통해 펼쳐지는 음악의 이중적 정서에 대해 논의하는 데 있다. 이 글은 첫째로, 목소리의 발성과 청취의 구조인 청각적 거울 개념을 논의하고 목소리가 신체에 생기는 흔적에 대해 살펴본다. 타자를 향하면서도 타자와 분리되려는 이중적 성질을 지닌 목소리는 신체로 회귀하는 과정에서 상반된 두 정동이 결합되는 내적 조화를 경험하여 상상적 신체를 완성한다. 둘째, 이러한 내적 조화가 음악을 통해 재구성되는 사후성에 대해 고찰한다. 이는 가사가 선형적 시간을 해체하는 음악과 결합함으로써 그 의미가 굴절되고 확장되어 근원적 이상이 재구성되는 역동성에 대한 것이다. 셋째, 목소리의 ‘이상적 자아’와 ‘자아 이상’이 음악 안에서 만날 때 생겨나는 이중적 정서의 특이성을 관찰한다. 음악은 기원으로의 회귀적 향수와 미래를 향한 환희적 지향을 동시에 매개함으로써 음악적 나르시시즘의 쾌락을 유발한다. 이는 음악이 상징계의 질서를 우회하여 주체로 하여금 욕망을 표현하게 하고 이상을 꿈꾸게 하는 환상의 공간임을 시사한다.
Soo Youn Kim (Sat,)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