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장애노인의 우울이 단순한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사회적 차별 경험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사회경제적 지위와 우울 간 관계의 심리사회적 메커니즘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Gallo와 Matthews(2003)의 예비역량모델(Reserve Capacity Model)을 적용하여 장애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차별경험을 매개로 우울에 미치는 영향과 예비역량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자료는 한국복지패널 18차 장애인 부가조사를 활용하였으며, 65세 이상 장애노인 845명을 분석하였다. 분석은 SPSS 25.0과 PROCESS macro 4.2를 활용하여 매개효과와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사회경제적 지위는 우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차별경험이 이를 부분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가 장애노인의 차별 경험을 증가시키고 이러한 경험이 우울로 이어지는 스트레스 경로를 확인한 것이다. 둘째, 조절된 매개효과 분석결과, 사회경제적 지위가 차별경험을 거쳐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간접경로는 예비역량 중 자아존중감에 의해 조절되었다. 특히 자아존중감이 높은 집단에서 사회경제적 지위가 차별경험을 통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크게 나타나는 양상이 확인되었다. 이는 자아존중감이 높은 장애노인이 차별 상황에서 경험하는 기대 위반과 정체성 위협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장애노인의 우울이 개인적 취약성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차별 경험이라는 구조적 요인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실증적으로 제시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장애노인의 정신건강 정책이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사회적 차별 완화와 심리적 자원 강화를 포함하는 통합적 접근을 필요로 함을 시사한다.
Park et al. (Thu,)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