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세계화와 이주민 증가로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신종교가 수행할 수 있는 공존의 역할과 그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특히 원불교와 대순진리회를 중심으로 두 종교가 제시하는 교리적 기반(일원상⋅삼동윤리, 상생⋅인존 사상)과 사회적 실천을 분석함으로써, 다문화사회 속 신종교의 독자적 기여 가능성을 규명하였다. 연구 결과, 한국의 다문화 정책은 다양성을 표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는 동화주의적 관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성 종교 중심의 지원 체계는 신종교 및 소수 종교의 제도적 주변화를 심화시키고 있었다. 이러한 구조는 ‘특혜 격차(privilege gap)’가 제도적으로 재생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원불교의 동원도리⋅동기연계와 대순진리회의 상생⋅인존 사상은 포용과 상호 이해에 기반한 대안적 공존 윤리를 제공하며, 두 종단의 실천은 국가 중심 정책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신종교의 다문화 실천이 “종교적으로 생각하고, 종단적으로 행동하라”는 이중적 원리를 통해 공적 역할을 재구성할 수 있음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이주민의 관점에서의 실천 효과, 종단 간 거버넌스의 현실성, 교리와 사회적 포용성의 조화 가능성에 대한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Jongman KIM (Tue,) studied this ques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