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1980년 사북항쟁 기억투쟁의 전개 과정과 화해 문제를 검토하면서, 국가폭력 사건의 기억과 역사화가 단순한 화해나 종결로 마무리 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사북항쟁은 신군부 시기 언론 통제와 정치적 부인 속에서 ‘폭동’으로 규정되며 그 배경과 국가폭력의 실상이 오랫동안 은폐되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광부 피해자들의 증언과 문제 제기를 통해 고문, 불법 구금 등 국가폭력의 실상이 점차 드러났고, 국가 책임이 확인되었다. 그 과정에서 사건의 역사화와 기억을 둘러싸고 새로운 갈등도 나타났는데, 특히 항쟁 과정에서 발생한 린치 사건이 사북항쟁 기억투쟁의 쟁점이 되었다. 최근 영화 〈1980 사북〉은 항쟁을 알리고 정치적 이슈를 만들고 있지만, 사북항쟁 기억 문제를 다 담아내지 못한다. 사북항쟁 광부 피해자들의 재심과 명예 회복은 진행 중이고 국가의 사과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역에서는 영화, 교육 활동, 기념 사업 등을 통해 사북항쟁을 기억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사북항쟁의 역사 쓰기는 단순히 법적 무죄 판결이나 형식적 화해로 종결될 수 없다. 진실에 도달하기 어려운 역사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삶과 고통을 끊임없이 기록하고 기억하는 과정 자체가 계속되어야 한다. 이 연구는 사북항쟁의 기억과정과 쟁점을 다각도에서 재조명함으로써 국가의 책임을 상기하는 동시에 광부 피해자의 장기적인 회복이 사회적 과제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Aram (1982 - ) Kim (Tue,) studied this question.